어제 다녀간...!

조회 수 3177 추천 수 0 2011.02.14 20:08:45

토요일에 빈가게에서 죽치고 있다가 1박 2일 책읽기 참여하고 옆집?! 에서 자고간 수진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빈집에 스르륵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빈집분들 모두 감사해요.

아마 오늘 또 가지 않을까...?ㅋㅋ

오늘 아랫집인가 운영회의 있다고 하신 것 같은데~맞나요?

암튼...! 15분 글쓰기 시간에 썼던 글하고, 살구 지음 하고 함께 찍은 "소장용" 사진 올려욧^_^//

 

 

IMG_4954.JPG

 

 

빈집

 

빈집은 꽉 차 있다. 빈 집에는 지음, 살구, 희공, 자주, 양군, 디온, 동글이가 있다. 다른 식구들도 있다. 어느새 나도 빈집 식구가 되었다. 빈집은 비어있지만 꽉 차 있다.

 

빈집은 냄새가 난다. 지음, 살구, 희공, 시금치, 연두, 자주, 양군, 디온 냄새가 난다. 동글이 오줌 냄새도 난다. 다른 식구들의 냄새도 곳곳에 배여있다. 냄새가 한 데 모여 뭉게 뭉게 피어오른다. 빈 집의 꿈이 피어오른다.

 

사람들은 피어오른 꿈을 보고 빈집을 찾는다. 살내음을 맡고 찾아온다. 동글이 오줌내를 따라와 문을 두들긴다.

 

똑.똑.똑

 

빈 집은 꽉 차 있다. 빈 집에는 지음, 살구, 희공, 시금치, 연두, 자주, 양군, 디온, 동글이가 있다. 다른 식구들도 있다. 문에 들어선 순간 나도 빈집 식구가 되었다. 빈 집은 비어있지만 꽉 차 있다.

 

 


우마

2011.02.15 03:00:01

사진 정말 보기좋음. 내 웃음이 더해지면 사진이 120%가 될것 같아ㅋㅋ

시금치

2011.02.15 09:16:20

살구지음은 잇몸이 닮았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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