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알리바이

조회 수 1820 추천 수 0 2010.07.10 15:57:27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겟지만

만성피로나 자잘한 통증은 서럽거나 짜증나는게  아니라

 불편한 것이 되어가요

 

해야될일을 하고 밥을 먹고

 수면시간을 지키고 그 모든것들이

 어쩐지 서글프진 않아도 지리멸렬하게 느껴지는

 

아, 몰라요

 음악이나 듣죠.

 

 베란다 프로젝트 "벌써 해가 지네"

 

 

 

언젠가. 뱃살이 나왔다는 지적을 받았어요

 아, 전 정말이지 살찌는거에 죽을만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네 그래서 50킬로 정도를 뺏어요

 난 죽을만큼 환골탈퇴했다 생각했는데,

 맙소사, 그냥 남들의 기준점에 이제야 겨우 선거에요

 

언니들의 수다들을 듣다가, 사소한 농담에 얼굴이 정색이 된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 심정은 이쯤 살았으면 나도 뭐 하나 괜찮은 구석이 있겠지 싶었는데

별볼일 없는 내게 좀 기운이 빠져 있었거든요

그때, 탕!

하고 확인사살 당한 기분이었어요

 뭐랄까 묵묵히 인정할수 밖에 없는 기분?

 

뭐랄까. 화가 난것도 아니고 창피한것도 아니고

 

 네, 제가 그렇군요, 미안합니다. 면목없습니다. 사과하고 싶어지는 기분이었어요

 

맞아요.

뭔가 유니크 하지도 베스트 하지도 않은

 날 위한 선곡

 

 

 

 

 

 

묵묵히 삶에 복무한다는건 요즘 같은 느낌일까요?

 쉬 피곤해지고 크게 나쁜일도 없지만 딱히 재미있지도 않은 요즘

 그런, 알리바이를 기록합니다.


손님

2010.07.11 21:55:56

50kg.... 몸은 괜찮으신지..

음악 잘 듣을게요.

이발사

2010.07.13 10:21:46

좋은데~ 글도 멋지고~!

 

 

 

연두

2010.07.14 11:34:17

아. 나도 '살찌는 거에 엄청나게 예민한' 사람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누군지 생각이 안 나서 한참 보고 있었네요.

(그러니까, 분명 누군가한테 저 말을 듣긴 했는데 누군지 생각이 안나는.. 멜로디만 떠오르는 노래처럼.. ㅠ) 

베란다 참 좋죠 :) 좋은 음악 고맙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5 10109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1722
1920 변두리 영화제 - 채식 다큐 같이 봐요. ^^ 지음 2012-05-22 1812
1919 자전거 농활 후유증으로 이곳까지 왔어요^^; [4] 열매 2010-08-26 1814
1918 이번 주 두물머리 가시는 분? [2] 좌인(坐仁) 2012-08-03 1814
1917 3월 변두리 영화제 - <제주의 가슴이 미어진다> 상영회 file 손님 2015-03-16 1814
1916 "허그인 대국민나눔프로젝트 PROMISE"의 시작을 함께 해주시고, 특별한 선물도 받아가세요!! ^^ file 손님 2015-10-01 1814
1915 빈집 재배치 관련 설문조사 작성해주세요~ file [2] 노다긔 2010-07-09 1815
1914 칼챠파티 웹자보 file [4] 손님 2010-06-18 1816
1913 9월 11일 게릴라 분필낙서와 다이인(die-in) 액션! 손님 2010-09-08 1816
1912 27일 두물머리에 모심으러 갈 사람~ file [2] 손님 2012-05-21 1816
1911 낭만집 이사날짜는 토요일 혹은 일요일! - 못오는 것도 알려줘. [3] 손님 2012-06-06 1819
» 생활과 알리바이 [3] 손님 2010-07-10 1820
1909 다람쥐회 협동강좌 9월30일(목) '우리안의MB'를 넘어서는 길 [1] 다람쥐회 형탁 2010-09-03 1820
1908 5월4일 월요일 들깨 면회를 가려고 해요 [3] 우마 2015-04-12 1821
1907 "세입자 복비 안받아요" 부동산 중개업소 차린 대학생들 손님 2015-08-20 1822
1906 3.30 빈마을잔치 at 넓은집 손님 2014-03-28 1823
1905 '길위의 학교' 조심스럽게 시작해볼까 합니다...^^ file 길위 2015-05-16 1826
1904 [빈집수기]마쯔모토 하지메 KenZzang 2012-02-25 1828
1903 8월19일(수) 저녁8시 빈가게, 내성천 에코토피아 캠프 사전모임 손님 2015-08-17 1829
1902 집사회의록 덧붙이기. [2] 손님 2012-06-17 1830
1901 [토론회] 팔당유기농 어떻게 할 것인가 손님 2010-09-14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