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회 글이 나왔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라고요. ^^
 
게스츠하우스(Guest's house), ‘손님들의 집’으로 스스로 소개하는 빈집. ‘비어 있는 집’이기 때문에 누구든 주인이 되고 무엇이든 채울 수 있는 빈집은 과연 어떻게 ‘비움’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그리고 왜 ‘비움’을 만들려고 할까. 그동안 진보복덕방의 인기 있는 연재 꼭지를 통해 슬쩍슬쩍 속살을 보여줬던 빈집을 직접 찾아가봤다.
2007년 한 해 동안 여행을 다니고 돌아와 “손님이 묵고 어울리게 되면서 주인과 손님의 구별이 희미해지고, 마침내 자신도 손님의 한 사람이 되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 방”을 만들겠다고 마음을 먹은 지음과 아규. 그들은 데반을 만나 의기투합해 2008년 1월 해방촌 인근에 집을 한 채 전세로 구했다. 2월 한달 내내 흥건한 빈집들이를 하고 이름을 공모했는데 이미 대세는 ‘빈집’이었다. 하루이틀 자고 가는 사람들부터 쭉 살아보겠다는 장기투숙객들이 함께 ‘빈집’의 이런저런 모습을 만들어가기 시작하고 벌써 2년 반이 흐른 셈이다.
지금 ‘빈집’은 ‘아랫집’, ‘윗집’, ‘옆집’, ‘가파른집’으로 번식해 ‘빈마을’을 이루었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조금 멀찍한 곳에 떨어져 만든 ‘빈농집’까지 모두 다섯 개의 공간에서 계속 번식해가고 있다. 단기투숙객 하루 3천원 이상, 장기투숙객 한 달 9만 원 이상이면,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자고 맛난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곳, 술 마시며 놀 수도 있고 책을 읽다가 세미나를 할 수도 있고 옥상 텃밭에 심어놓은 온갖 작물들에 물 한 번 주다가 눌러앉을 수도 있다. 다만 와서 주인이자 손님이 되기만 하면 된다.

이번 수다회는 주로 장기투숙객들과 함께 했다. 수다회라고 모여든 사람들은 열 명 남짓 됐지만 한 마디씩을 모두 옮길 수 없는 지면의 한계로 모두 옮기지 못했다. 또한 지면의 한계로, 빈집판 ‘그것이 알고 싶다’를 옮기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그래도 ‘빈집’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엿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로 표시된 부분은 수다를 떠는 동안 끼어 나온 말들인데 수다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말한 사람을 밝히지 않고 옮겼다.
계속 읽기...
미류, <빈집에 대한 질문? 빈집이 던지는 질문!>, 진보복덕방
http://www.culturalaction.org/webbs/view.php?board=houseagent&id=339

손님

2010.08.17 22:11:38

대화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아니까 읽으면서 더 즐겁게 읽었던 것 같아요.

미류님은 노래만 잘하시는게 아니라 글을 쓰고 정리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시군요. 부러워라~

-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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